덕암 칼럼 당뇨와 알고리즘의 공통점
2026.02.20 08:12:24
당뇨병 환자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 600만 명이나 기록했는데 이는 2050년 쯤에나 예측했던 숫자다. 고위험군인 전 단계는 1500만 명을 찍었고 국민의 40%가 넘는 2,000만 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당뇨측정 과정에서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 평균적인 혈당수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문제는 고령 노인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환자 분포도가 30-40대 까지 확산 되는가 하면 이제는 MZ세대까지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증상을 당뇨는 한번 걸리면 좀체 완치가 불 가능한 질병이다.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개선은 물론이고 정기적인 검진과 투약, 심지어 인슐린 주사까지 맞아야 하는 고질병이다. 이미 관련 분야에서는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가 오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사회문제로 확산되어 예방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일단 심한 갈증과 함께 소변에 거품이 일면서 배출량도 늘어나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가 하면 상처가 나도 평소보다 더 늦게 아문다.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시력상실까지 불러오는 당뇨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10년 이상 앓았을 경우 98%까지 망막병증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소리없는 침묵이 살인자로 소갈증세를 보이면 일단 수분공급이 응급조치나 마찬가지다. 피가 끈적해지는 경우인데 이를 조금만 방치하면 쓰러질 수도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던가. 당뇨에 대한 두려움과 설마했던 진료결과에서 유병 여부가 발견되면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당뇨 수치를 낮추려는 노력이 수반될 때 평생달고 가야하는 친구로 여겨야 한다. 아직은 완치 약물이 없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곧 개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게 차라리 나은 편이다. 그리고 일종의 차단기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유병 증세가 발생하면 이는 음식조절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인데 안 해도 될 여러 가지 노력이 수반된다. 무리한 도전도 신중히 해야 하고 점차 말라가는 마른 당뇨의 경우 표정 관리조차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뭐든 조심해야 하는데 이래서 나온 말이 골골백세라 한다. 잘만 관리하면 100세까지 간다는 뜻이다. 건강하다고 함무로 먹고 마셨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운명을 다하는 게 아니라 평소 질병이 신체적 관리를 신중히 하게 되는 동기가 되다 보니 각종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경계심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긍정의 힘은 이런 부분에서도 적용된다. 한번 걸리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게 또 있다. 당뇨는 의료계에서 진료와 치료도 할 수 있지만 검진결과 에서도 알 수 없는 병, 이른바 알고리즘이다. 이미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문제점은 심각한 사회적 질병으로 손꼽힌지 오래다. 청소년들에게는 관련 치료법까지 등장할 정도니 말해서 뭐하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미성년자들의 검색범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간관계의 먹통시대, 게임중독은 물론, 무분별한 폭력성, 음란물 구독은 비정상적인 사고를 갖게 되는 동기로 작용하여 범죄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다는 발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국가 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30%이던 비중이 2025년 43%로 증가할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하기야 부모들부터 틈만 나면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으니 누가 누굴 나무랄 수 있을까. 한번 빠지면 못 헤어나오는 것은 당뇨병이나 스마트폰 중독이나 공통점이 있다. 당뇨가 예측 가능하거나 진단으로 알 수 있는 질병이라면 스마트폰에서 작용하는 알고리즘, 일명 추천, 규칙의 기능은 구독한 영상과 관련된 유사영상들이 꾸준히 연결되면서 관심 분야에 대한 추가 영상으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은 자칫 돌이키지 못한 성범죄로 이어지고 젊거나 중년까지는 경제적 창출에 대한 영상이 나이가 들면서 건강 분야에 대한 관심을 해소해 주니 당연히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것은 공통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알고리즘의 작동이 스마트폰 중독의 주 원이라는 점이다. 꼭 필요한 정보만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관련 영상이 끝도 없이 접목되니 관심은 관심을 불러 1-2시간을 쉽게 넘기게 된다. 정보의 홍수는 가짜 뉴스도 생성되어 판단의 오류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정작 필요한 선을 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AI가 도입되면서 현실적으로 삶의 질적 변화까지 우려된다. 여기서 우려란 단어를 적용하는 것은 지금까지 구독하던 영상들의 환경이나 수준이 상상 그 이상으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이 영상을 만들거나 좋은 글을 올리는 시대가 지났다. 원하면 무슨 영상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 쳇GPT가 모르는 게 없을 만큼 많은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제공하니 인간이 가진 지식이나 경험은 점차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제 연륜이나 경륜을 자랑하거나 어려운 산술적 문제, 전문가들만이 공유하던 그들만의 정보, 특히 딥페이크로 인한 폐단은 더욱 심각하다. 이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방법으로 특정인을 범죄자로 몰 수도 있고 음란물과 합성하여 돌이킬 수 없이 치명적인 상처도 입힐 수 있다. 여기에 대한 관련 법규의 개정안은 발생하는 범죄속도의 변화를 따라 올 수 없는 게 문제다.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지금이라도 청소년들 스마트폰의 사용범위를 제한해야 한다. 온라인에 미처 있는 만큼 오프라인의 참여, 관심, 이용이 감소했다. 상상 속의 가상현실이 실제 현실과 구분되지 못할 정도에 이르면 아이들을 구제하기에 늦는다. 문제가 심각함에도 여의도에서는 여전히 싸움 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말만 국민을 위한다면서도 정작 미래세대들의 뇌가 병들어가는 심각함은 무감각하다.
덕암 김균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