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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 칼럼 돈이 전부? 이래서는 안된다

2026.02.04 15:45:11

    덕암 칼럼 돈이 전부? 이래서는 안된다

돈이 전부인 세상이 왔다. 도덕도 윤리도 종교도 성실이나 겸손도 사라지고 오로지 돈이 최고인 세상에 도래했다. 무슨 짓을 하든 돈만 많이 벌면 전부인 세상, 위아래를 논하는 꼰대의 잔소리는 틀니 딱딱거리는 틀딱이고 먼저 교회나 사찰의 신앙인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다. 매일 40곳, 1년 15,000 곳 가량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고 한국은 개신교 인구 1,000만 명에 가깝지만 이 또한 바닥을 모르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그나마 재정자립도가 기초 생활비도 겨우 유지하는 교회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고 있다. 신도들이 줄어드는 건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교회가 문을 닫으면 목회자는 어디로 갈까. 대리운전? 건설업? 시도야 해보겠지만 지속적 일수 있을까 그렇다 치더라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버틸까 마음 떠난 신도를 강제로 오라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이번처럼 통일교, 신천지를 탈탈 털고 나면 그 다음 순서는 어딜까. 연루된 정치인들이 없다는 보장도 없고 조용하면 다행이지만 또 누가 당원 가입을 부추겼느니 정치자금과 권력을 티용한 특혜를 주고 받았으니 하는 내부폭로나 증거가 채집되었을 경우 또 터진다. 그렇다면 그 돈 어디서 났을까. 지하 방에 월세 살던 신도들의 보증금, 파지 주워 몇 푼씩 모다 하늘나라 가면 천국이 있다고 믿는 어느 노인의 바램, 죄를 사하여 준다고, 자신이 예수라고 우기며 멀쩡한 사람들을 가스라이팅 하여 돈만 쪽쪽 빨아먹는 사이비 교주들, 그러고도 그걸 믿는 순진하고 착한 사람들, 그게 먹히는 대한민국은 종교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 교회 뿐인까 사찰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주지 스님을 구하기 어렵다는 모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연히 지성이나 성찰이 부족한 주지가 절을 지키니 신도들의 신뢰가 추락하는 것이며 이러한 악순환은 점차 줄어드는 불자들의 통계로 남는다. 이대로라면 종교는 얼마 가지 못해 바닥을 친다. 안 그래도 영적 세계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사후영생을 담보로 믿음을 강조하는 곳인데 비현실적인 영역의 유지관리는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사주팔자나 타로, 손금, 관상, 등 통계로 보는 미래맞추기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가르치는 사설학원까지 있을 정도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호기심과 우연을 맞추는 요행심 자극이 더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영역마저 정치가 개입하여 난도질을 하고 있으니 안 그래도 갈까 말까 망설이던 부동층은 종교에 대한 믿음이 싹 사그라질 판이다. 종교는 이쯤하고 도덕, 윤리, 양심이라는 영적 공간과 친척, 친구, 지연, 혈연,학연 까지 사라지는 시대가 곧, 20년 안에 도래할 것이니 그때는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할리 만무다. 늙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아이들 보는 것이 신기할 만큼 달라진 세상. 과연 2045년은 어떤 세상이 올까. 지금도 일론 머스크는 3년 안에 돈이 사라지는 세상이 온다고 예고했다. 로봇이 부족함 없는 물질을 쏟아내고 인간을 대신하여 모든 노동을 하는 AI탑재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에 도래하면 돈조차 무용지물인 세상에 봉착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인간만이 대신할 수 있는 분야, 영역을 찾아내야 한다. 로봇은 어릴 적 유치를 뽑고 영구치가 나오는 아픔을 모른다. 음식도 먹을 줄 모르니 맛을 느낄 수도 없고 먹고 나서 배설할 줄도 모른다. 꼬집어도 아픈 줄 모르고 그러기에 치료의 가치나 통증 감소에 대한 시급함도 모른다. 그리고 AI는 눈물을 흘릴 줄 모른다. 지식과 지혜까지 갖췄지만 감성이 넘쳐 감동을 느끼고 슬퍼하거나 분노할 줄 모른다. 불행히도 로봇은 늙지도 죽지도 않으니 생로병사의 굴레는 고스란히 인간의 몫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숙제는 건강과 죽음에 대한 대책만이 남는다. 늙으면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노화된다. 현재도 노인빈곤율은 oecd 중 한국이 단연 1위로써 초고령층까지 스스로 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러다 사고로 장애판정을 받거나 간병이 필요하게 되면 누가 해결해 줄까. 진료비는 보험을 들어놔도 보험료가 완납되어야 보장이나 보험금을 받는 것이지 붓지도 않는 보험료에 누가 금전적 혜택을 주겠는가. 결국은 또 돈이다. 인공관절의 필요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자식이 외면하고 간병비도 없다면 이는 노후 생활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때 젊은 날 무서울 게 없고 못하는 게 없고 안되게 없었던 시절이 분명, 있었다. 한국에서 수 천 만원하는 암치료 중립자 치료법이 일본에서는 불과 50만 원에 자국민을 치료한다. 물론 보험회사나 국민연금관리 공단에서는 매월 노후자금을 받으라고 하지만 납입 대비 매월 수십 만 원씩의 연금, 잘해야 1,2 백 만 원의 연금으로 치솟는 물가를 어찌 감당할 것인가.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월급도 올라가고 연금도 올라갈 수 있다는 보장이 어디 있을까. 아니다 오히려 준비자금이 감소하는 반면 지급액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나온 말이 국민연금 고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다 돈은 물물교환에서 주화로, 지폐로, 온라인 계좌로, 다음 전자결재, 가상화폐, 등으로 점차 존재감이 달라지고 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적도 아래위 지역은 춘하추동의 변화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 사이에 인간만이 창조하고 표현하는 공간이 있다. 결론적으로 아직도 늦지 않았다. 사람이 만든 기계에 사람이 종속되어 존재감이 사라진다면 그 문명, 지금이라도 제동장치가 함께 연구 개발되어야 한다.

심수연 기자 bkshim21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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