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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 칼럼 관이 안 하면 민이라도

2026.02.04 15:41:38

   덕암 칼럼 관이 안 하면 민이라도

막대한 예산, 전문인력, 방대한 조직, 전자정부가 갖춘 첨단 시스템, 그러고도 복지 사각지대, 꿈을 포기한 젊은 청년층들에 대한 현실적 대안 마련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관공서가 안하면 민간언론사라도 앞장서서 피부에 와닿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는 사명감에서 오늘의 글을 쓴다. 이른바 현대판 새마을 운동 격인데 먼저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보완할 것이고 성공하면 타 언론사 들에게 모델 하우스 역할을 해보려 하는 것이다. 아울러 2026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더더욱 악재가 넘치기에 물질적, 정신적 공감대를 구해보기로 한다. 먼저 문제를 짚자면 일단 100만 자영업자 폐업으로 인한 임대문의 도미노다. 빈곤의 악순환이란 한집이 폐업하면 파장이 확산되고 도미노처럼 특정 공실율이 늘어날 경우 다시 채워지기까지는 몇 배의 투자나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 매달 월급 꼬박꼬박 받는 정규직이나 안정적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체감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최근 벌어진 몇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지난 4월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래 롯데를 제치고 빙고업계 1위를 찍기는 했지만 부채를 감당 못하던 빙그레가 갖가지 악재를 견디다 못해 전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건설업도 지난 2025년 한해 600건을 넘겼다. 물론 하청의 하청까지 더하면 그 심각함은 이미 수습할 수 없는 단계까지 간 것이다. 한 달 평균 50개 이상, 하루 1.7개 종합건설사가 문을 닫은 셈이다. 대부분 유동성 현금 악화로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 3일에는 야간조업을 중단했던 삼립빵 spc가 화재로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안 그래도 근로자 사망사고로 대통령한테 호되게 질책받은 지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경영악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당연히 소속 직원들에게 직접 적으로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 관할 구역이 시흥인 이곳은 불황의 정점을 찍은 거북섬 상권이 아예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망연자실한 명절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8개월이 지났다.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누구 탓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난 9월 초 연세대 양준모 교수가 공식적으로 말했듯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만에 이런 정부는 처음 본다고 말한 대목이 작금에 와서야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짧은 시간에 국가를 이렇게 망가트리기도 쉽지 않다며 맹공을 퍼부은 흔적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시흥시의 거북섬을 자신이 기업 유치한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곳은 상권의 대표적인 공동묘지가 됐다. 하지만 지난 일을 곱씹어 본들 뭐가 달라질까. 징징거리고 나댄다고 달라질 건 없다. 그래서 늘 말만 하고 글만 쓰던 필자가 앞장서 보고 잘못되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잘되면 공익에 이바지 하려는 뜻으로 나서본다. 가장 먼저 밥이다. 지난 2016년부터 대형뷔페와 웨딩 홀을 운영하던 경험에서 얻은 것인데 경제적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형태로 살다가 뜻이 맞지 않으면 쉽게 이별하는 일이 허다했다. 그래서 저렴한 비용에 결혼예식행사만 치러주고 뷔페는 삭제한 채 결혼사진까지 저가로 찍어준 적이 있었다. 물론 주례는 필자의 재능기부로 무료였다. 사람이란 무의식중에 결혼식을 올리면 혼인신고를 하는데 심리적 안도감이 생기지만 예식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교통 좋고 넓직한 공간을 만들어 예식을 올리지 못한 예비신랑 신부들의 초저가 예식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거와 결혼의 차이점, 하늘을 봐야 별을 딸 것이고 별을 봐야 애를 낳을 것 아닌가. 저출산은 말이 아니라 사랑의 육체적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다음은 2020년 때의 일이다 모 대학교 학생식당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전국 대학에서 1,000원의 밥상이 유행했었다. 물론 지금은 쑥 들어간 얘기지만 정부 지원, 학교지원까지 더해서 식당 업체에서 수익을 줄이는 방식이었다. 매주 1회씩이라도 1,000원짜리 밥상을 차려 가난하고 힘든 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면 이 또한 같은 공간에서 아사 공덕을 쌓으려 한다. 하나의 공간에 2가지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일, 초저가의 결혼식으로 올린 수입을 밥으로 돌려주는 일, 다음은 돈이다. 험하고 더럽고 힘든 일은 이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수준까지 왔다. 못하는 걸 억지로 하란다고 할 수 없다. 큰돈은 건설, 부동산, 보험, 3가지에 몰려있는데 건설은 곤두박질, 부동산은 얼음판, 남은 보험은 한국에서 기피 하는 업종 중 하나다. 하지만 이제 보험도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들면서 원수사도 제 살 까먹기를 꺼리고 있다. 누구나 아무나 설계사 시험 쳐서 상품을 모집하는 시대는 끝났다. 당연히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먼저 앞서면 어려운 만큼 성공확률도 높다. 알려줄 수 있다면 당연히 귀뜸을 해주는 게 손해 없는 정보전달이다. 다음은 취업 불가 시대에 도래했다. 업종은 줄어들고 일자리도 줄어든다. 반면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을 어필 할 증거가 필수다. 인기종목에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은 또 하나의 길이다. 언제부턴가 동남아시아, 러시아, 우즈벡, 몽골, 등 외국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이 자국언어로 자리 잡기 어려운 것은 영어를 할 줄 몰라서다. 이제 한국 인도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외국으로 가야할 시점이 오고 있다. 당연히 생활영어, 취업시 사용해야할 기본영어는 필수다. 그 또한 같은 공간에서 빠르고 쉽게 저렴하고 정확하게 외국어를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그 밖에 각자의 신체분석을 통해 권장할 수 있는 생활 체육 종목, 유명인사나 연예인, 가수 등 지루한 삶의 충전이 될 수 있는 토크쇼까지 병행한다면 다목적 공간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익공간이 된다. 필자는 언론인 28년 중 10년을 암흑속에 늑대개로 글을 써온 이력이 있다. 주인이 주는 사료만 먹고 자란 대형 견 틈바구니에 끼어 숱하게 물리고 할퀴고 뜯긴 경험속에 어느덧 꼬마 늑대가 자라 숲속을 누비는 커다란 늑대가 됐고 당시의 큰 개들은 늙거나 이승과 저승을 구분 못하는 늙은 개가 되었다. 어떤 이는 언론이 제 역할 하라고 충고한다. 해보면 안다. 안다고 다 떠들면 얼마 못가 폐간의 위기에 처한다는 것을, 그래서 넌지시 말라면 어련히 듣는 귀도 독자의 몫이다.

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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